2010년 1월, 미술작품과 감상자의 유연한 소통을 위해 브라운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개관전시로 여는 ‘멋진날(Great Day)’ 展은 생명력이 느껴지는 선과 색깔로 동양적 감성을 펼치는 박방영 작가의 43점 작품들로 이루어진다. 박방영 작가는 한국 미술계에 범람하는 서양의 물결 속에서 우리 ‘것’을 중심으로 세우고자 하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는 박방영의 회화와 함께 글씨들도 함께 전시되는데 작가 특유의 개성이 느껴지는 글씨체는 한글의 과학성과 함께 예술적 조형성을 담고 있다. 이러한 글씨와 그림은 동양적 철학과 한국적 감성을 기반으로 자연과 작가의 요소를 융합하고 재창조하여 역동적이고 살아있는 듯 꿈틀거린다.이번 전시의 '백호', '놀자', '사랑해', '이뻐' 등의 작품들은 자연적이면서 현실적이고 일상적이나 그 안에 담긴 미학적 의미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생명성이라는 형식 안에서 번쩍이는 말과 소재의 의미들은 인간의 오감과 삶을 상징한다. 박방영의 작품들은 해를 거듭날수록 동서양을 조화시키는 작업을 뛰어넘어 인간과 자연을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아우르는 철학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또한 이 작품들은 브라운갤러리가 제시하는 예술에서의 생명성과 한국미술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브라운갤러리는 국내외의 수준 높은 작품 전시와 더불어 미술작품과 투자에 대한 컨설팅, 다양한 문화 아카데미, 타 예술장르와의 만남 등 문화예술에 대한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태어나고자 한다. 더불어 브라운 갤러리는 감상자에게 미술작품만의 고유한 매력과 색깔을 전달하고, 가까이 두고 즐기게 하는 적극적인 중개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