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삶의 욕망과 예술의 영혼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조금은 새로운 미술의 터, 미술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가려낼 줄 아는 토탈아트의 정신을 추구하는 브라운갤러리(관장 김수희) 에서는 올 해 유난히도 뜨거울 것이 예상되는 여름을 맞이하여 강렬하고 선명한 ‘색’을 사용하는 작가 이선재와 임성필의 色.2 전이 열립니다.

 

色.2 전은 감각적이면서도 독특한 색채로 현대여성의 이미지를 표현해 내는 작가 이선재와, 색채의 중첩과 구성을 통해 추상성을 추구하는 작가 임성필을 통해 ‘색’이 가지는 느낌과 의미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2010.07.02 - 2010.07.23

ARTISTS

 

이선재 (Sun-Jae Lee), 임성필 (Sung-Pil Lim)

 

色2

이선재 (Sun-Jae Lee)

작가 이선재는 현실에서는 갖출 수 없는, 그리고 존재할 수 없는 모든 면을 다 갖춘 미를 표현한다. 오래 전부터 신윤복의 미인도를 동경한 이선재는 현대의 신미인도를 만들고 싶어 그림 속에서 존재하는 최고의 미를 표현하고자 한다. 한국화를 전공한 이선재의 작업에서 차용된 대중화된 여성의 이미지와 명쾌한 드로잉과 색채는 관람자의 유쾌한 감정과 리듬을 유발한다. 쉽고 명쾌한 작업을 통해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어하는 작가 자신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생략)...내가 그려내고 있는 인물도 또한 잠재의식에 남아있는 혹은 우리들이 만나고 싶은 여인상 또는 첫사랑 속의 여인 같은 것이 아닐까 반문해 본다. 소중한 인연의 출발로 인물이 선택되면 나만의 색을 입히기 시작한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내 속의 인물이 태어나기 위해서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장치들과 색의 향연의 잔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중략)...작품의 구도와 여신의 형태가 만들어 진 후 색감의 배치는 직감적으로 그 상황에 맞게 독특한 색의 이미지들이 만들어진다. 이론적인 배치보다는 직감적인 색의 선택으로 어울림을 더욱 강조하고 화면 안에서 그 모든 색들이 고루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한다...(생략)」작가노트 中

신성(新星) 162 x 97cm, 2010

한지위에 토분, 인공석채, 아크릴, 먹, 분채

Coca-Cola Goddess 162 x 97cm, 2010

한지위에 토분, 인공석채, 아크릴, 먹, 분채

영원한 봄 80.5 x 69.5cm, 2010

한지위에 토분, 인공석채, 아크릴, 먹, 분채

임성필 (Sung-Pil Lim)

Meditation in the square, 117 x 91.5cm, 2010

Oil on canvas

작가 임성필은 붓 자국과 기호들이 깃들어 있는 사각 색 면을 기본으로 네모라는 도형에서 표현된 다른 세상을 규칙적이면서도 추상적인 작품들로 선보인다.

때론 캔버스 내에 내 다섯 개의 사각형만을 그려 넣어 깔끔함과 여백의 미를 추구하기도 하고 크고 작은 네모들을 캔버스 내에 세심하게 배열하여 그의 작품을 보는 관람객들을 명상에 빠지게 하기도 한다. 또한, 색채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색채 자체의 자율성을 극대화 하려는 임성필의 그림과 영상작업은 보는 이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과 고요한 미감을 선사한다.

「요즘 내 작업에는 색채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되고 있다. 색의 진동을 강하게 하기 위해 작은 화면 보다는 큰 화면이 나 자신에게 작업의 쾌를 더한다. 새로운 그림을 그릴 때 특별한 계획을 만들어서 작업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물감과 물감의 혼합, 그리고 캔버스와 물감의 접촉에서 오는 우연성 등을 즐기는 것이 계속해서 또 다른 그림을 그리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얼마 전부터 색채가 지니는 원형성에 많은 관심이 있다. 별다른 형상을 화면에 구사하지 않아도 몇몇의 색체들이 어떤 감정들을 보여주는데, 아마도 인간이 원래부터 지니고 있는 근원적인 것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좋은 매체가 되는 것 같다.」작가노트 中

Meditation in the square, 100 x 200cm, 2010, Oil on canvas

Meditation in the square, 100 x 200cm, 2010, Oil on canvas

bottom of page